"내게 가장 실망을 안겨준 비서다, 단, 채용 안 하면 멍청이다."
1.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앤드리아 그러나 현실은 패션잡지 어시스트
악마는 프라다의 줄거리는 기자가 되고 싶었던 앤드리아가 명문대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를 냈던 모든 곳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서 상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란다의 최고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별천지처럼 화려함의 결정체였습니다. 그럼에도 앤드리아는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똑똑함을 어필하며 미란다의 눈에 띄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은 원래 예쁘고 몸매가 좋고 옷을 잘 입는 사람들만 고용되었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똑똑해서 앤드리아를 뽑은 것은 아니고 자신이 뽑았던 수많은 비서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색다른 결정을 내려 본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패션이나 외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앤드리아 삭스는 미란다의 비서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그만두려고만 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패션을 바꾸고 노력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흥미진진해 집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멋진 패션으로 변화되며 앤드리아의 태도도 변화되는 게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이러한 장면에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진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란다는 앤드리아에게 많은 미션을 주는데 앤드리아는 모든 미션들을 어렵사리 해결해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미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5분 안에 스테이크 구해오고, 4시간 안에 해리포터 구해와. 아직 미발행본. 해리포터 못 구했으면, 회사로 다시 돌아올 필요 없어"
언뜻 들어도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미란다의 미션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귀신같이 수행해 버리는(영화니깐 가능) 앤디는 점점 미란다의 마음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엔디의 사수인 에밀리의 자리를 꿰차고 앉고 어느덧 에밀리와 바뀐 위치라는 게 느껴집니다. 런웨이 파티에 참석하는 인물들 사진과 명단을 하루 만에 다 외워 미란다가 마치 아는 사람 대하듯 도와주는 일 또한 앤디의 공이 가장 컸으니, 미란다의 입장에서 에밀리보다 앤디가 더 끌리는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비서 에밀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파리 역시 미란다의 제안으로 앤디가 대신하여 가게 되면서 앤드리아에게 새로운 시각, 안경이 씌워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파리 패션쇼에서 많은 인사이동으로 앤드리아와 톰슨의 데이트를 통해 미란다의 좌천을 알게 되면서 미란다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미란다는 이미 알고 있었고 나이젤의 오너가 되는 기회를 미란다의 자리를 노렸던 쟈끌린에게 줍니다. 이때 앤드리아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충성했던 나이젤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앤드리아는 이때 비로소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나면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아주 중요하고 성공할 수 있는 순간에 아주 유혹적인 기회를 버리고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됩니다. 미란다를 닮아가고 있는 자신을 알고 스포트라이트를 버리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이후 기자채용에서 미란다는 친필로 앤드리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패션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기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직장인들의 고충과 고민을 다루고 있으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녀의 앞날을 응원하는 기자 면접에서의 응원과 길거리에서 만난 그들의 눈빛들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2.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미란다는 마지막 선택에서 자신을 아주 오래 수행했던 이인자 나이젤(스탠리 투치)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이는 결국 미란다 자신을 위한 선택만을 한다는 것이고, 앤디가 자신의 사수 에밀리를 두고 파리로 간 것에 대해 "너도 결국 나와 똑같아"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앤디는 파리를 선택한 건 맞지만 미란다의 삶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삶은 아니란 걸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대화 끝에 자신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앤디는 미란다와 함께 타고 있던 차에서 내린 후 더 이상 미란다를 수행하지 않고 보란듯이 그녀의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뒤돌아 걸어가면서 화면이 바뀝니다. 이후 그녀에게 오는 전화는 더이상 받을 필요가 없었기에 당차게 분수대로 던져버리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예측하게 합니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며 재회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이 원했던 기자를 채용하는 신문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러 갑니다. 그곳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미란다를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자신에게 기회일 것 같았던 선택을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과감히 포기하는 모습은 취업준비생, 직장인, 갈림길에 서있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악마는 프라다를 통해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는 대중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7년에 메릴 스트립은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분, 전미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으로 수상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는 사랑받는 영화배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메릴 스트립은 맘마미아 이후 메릴 스트립은 맘마미아 등 다양한 영화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2006년 10월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벌써 15년도 더 넘은 영화인데도 패션도 내용도 촌스럽지가 않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9분입니다.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감동도 주고 재미도 주는 매우 바람직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 수 있는 연령으로는 12세 관람가입니다. 영화관의 동원관객수는 137만 명으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왔었습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7점입니다. 저의 평점은 9점입니다.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으로 영화감독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출연진)
메릴 스트립(미란다 역), 앤 해서웨이(앤드리아 삭스 역), 스탠리 투치(나이젤 역), 에밀리 블런트(에밀리 역), 아드리언 그레니어(네이트 역), 트레이시 톰스, 리치 소머, 사이먼 베이커, 다니엘 선자타, 지메나 호요스, 레베카 머더, 티버 펠드만, 스테파니 스조스택, 데이비드 마샬 그랜트, 제임스 노튼, 콜린 덴젤, 수잔 덴젤, 에릭 셀트저, 데이빗 콜레티, 지젤 번천, 브리짓 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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