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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선생님의 다른 관심사/영화 감상

공조 2: 인터내셔널 액션과 코믹의 결정체 넷플릭스 영화

by openmindkorean 2023. 1. 13.

 

1. 공조 2: 인터내셔널 액션과 코믹의 결정체 넷플릭스 영화 

2022년 한국영화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헤니, 진선규, 장영남, 박민하, 전국환, 박훈, 임성재, 김원해

공조 1은 2017년에 개봉되어 크게 흥행했습니다. 이후 2022년 공조2: 인터내셔널가 개봉되었습니다. 

공조 2는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가 톡톡히 발휘된 작품입니다. 여기에 다니엘 헤니까지 가세하면서 한국-북한의 2인 공조가 한-미-북 3국 공조로 확대되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흥미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1편에 등장한 유해진의 가족들도 그대로 같은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1편의 설정을 이어가서 1편을 재미있게 본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감독이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김성훈 감독에서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등 여러 흥행작을 낸 이석훈으로 바뀌었습니다. 1편의 플롯을 유지하면서 낯선 느낌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조 2

 

2. 줄거리 

미국에서 체포된 북한출신 마약상 장명준(진선규), 북한의 형사 림철영(현빈)은 그를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하고 그 사건을 담당한 FBI의 수사관 잭(다니엘 헤니)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장명준을 호송하던 중 습격을 받고 장명준은 도주하고 다수의 수사관들이 총격전에서 사망합니다. 장명준이 남한으로 도주하고 10억 달러의 거액을 빼돌린다는 정보를 입수한 북한은 림철령을 다시 대한민국으로 보내서 장명준을 잡고 10억 달러를 찾아오라는 지령을 내립니다. 이렇게 해서 림철령은 과거 같이 공조했던 한국 형사 강진태(유해진)와 재회합니다. 마침 강진태는 사이버 수사대로 발령나 있었는데 다시 자기 자리로 복귀하고 싶어서 림철영과 공조에 지원하는데 과거 림철령과 엮이다가 가족의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전력 때문에 아내 소연(장영남)에겐 비밀로 하지만 처제 민영(임윤아)에게 들킵니다. 민영의 입을 틀어막는 데 성공했지만 뉴스에 나오는 바람에 결국 온 가족이 알게 되고 소연은 진태와 철령을 불러 호되게 야단을 치지만 철령에게 마음이 있는 민영은 다시 만난 철령에게 들이댑니다. 그런 와중에 FBI에서 장명준을 쫒기 위해서 잭이 한국에 파견되고 민영은 잘생긴 잭에게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렇게 되어서 서로 으르렁대면서도 3국 공조를 하게 된 세 형사.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도 죽음을 건 상황에서 서로를 도우며 공조를 하게 되고 북한의 고위층 비리까지 얽힌 사건 속에서 셋은 사선을 여러 차례 넘기며 장명준을 쫒습니다. 

한-미-북 3인 공조 이야기는 어찌어찌 억지로 만들었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두 훈남과 유해진 3명이 엮이는 짜릿한 모험과 웃음이 포인트입니다. 유해진-현빈 콤비에 다니엘 헤니가 끼어들면서 더 큰 시너지를 내는데 범인을 쫒는 형사로서의 활약도 커지지만 윤아를 사이에 두고 펼치는 현빈과 다니엘 헤니의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 입니다. 

 

3. 영화의 재미

영화 초반부에 큰 액션이 나오고 중반부로 흐르면서 액션 보다는 유채진이 펼치는 익살과 현빈과 다니엘 헤니, 윤아 등의 삼각 로맨스가 재미와 웃음을 줍니다. 여러 가지 웃길 말장난의 향연이 은근히 재미있게 펼쳐지면서 숨 고르기를 합니다. 이후 후반부는 다시 장황한 액션을 전개해서 볼거리를 주지요. 윤아도 천방지축의 모습으로 제법 많은 활약을 하고 장영남을 비롯한 조연진의 역할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비정한 킬러 역할의 장명준을 연기한 진선규의 개성도 볼 만합니다.

나름 형사 오락물로서 재미와 속도조절, 익살, 통렬한 액션을 다양하게 전개합니다. 무난한 재미로 인해 1편못징낳은 호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1편은 780만 명의 대흥행을 거두었는데 이번 속편은 거의 700만에  육박하는 흥행으로 다소 전편보다 못 미쳤으나 코로나 이후 극장 관객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었습니다. 2022년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 2,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3위입니다. 그러고 보니 2022년 한국영화 흥행 1, 2, 3위가 모두 속편입니다. 마녀 2까지 합치면 2022년 한국영화는 속편이 많이 힘을 쓴 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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