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는 스트레스 없이 보고싶은 영화를 찾을 때 무조건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처음 볼때는 뭔가 심심하고 전하려고 하는 게 뭘까 싶었습니다. 여러번 돌려보며 따뜻하고 계속 보게되는 영화라고 생각해봤습니다.
1. 리틀 포레스트, 힐링 영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리메이크한 한국영화입니다. 감독으로 임순례 감독님이 맡았습니다.
고단한 도시의 삶의 지쳐서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이 소꿉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나고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통ㅇ해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힐링 드라마 입니다. 작정하고 만든 힐링 영화라는 것입니다.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임용 시험을 준비하며 교사를 꿈꿨지만 같이 준비했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했습니다. 이에 자존심도 상해 연락도 없이 불숙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사실상 잠수와 같습니다. 며칠 뒤에 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점점 길어지면서 고향에서 사계절을 다지내고 1년을 채우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우아한 먹방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많은 음식을 만듭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은 김태리 배우가 직접 다 요리하였다고 합니다. 나온 음식은 배춧국, 배추전, 수제비, 꽃 파스타, 아카시아 꽃 튀김, 쑥갓 튀김, 오이콩국수, 달걀 샌드위치, 김치전과 두부전, 막걸리, 떡볶이, 무지개 시루떡, 양배추 빈대떡(오코노미야키), 감자빵, 크렘 브륄레, 밤조림, 밤조림, 곶감, 양파 통구이 등입니다. 영화를 보기전 관객들은 이영화를 보기전에는 무조건 밥을 먹고가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음식 영상으로 배가 고파질 정도로 음식 영상이 많이 나옵니다. 먹음직 스러움도 한못합니다.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 제하입니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했으나 직장상사의 폭언,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회의감 등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기로 결심합니다.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며 본인은 작은 과수원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가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새 귀농을 하는 젊은 청년들의 마음도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에서 만난 여자친구와는 결국 헤어졌으나 여자친구는 아직 재하에게 미련이 남아 지나가다 들렀다는 핑계로 재하를 보러 오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다른 친구인, 주은숙은 고향에서 전문대를 졸업하고 곧장 농협에서 취직해서 은행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언젠가 도시로 떠나는 것이 은숙의 목표이고, 아픈곳을 잘 찌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입니다. 재하를 좋아하며 혜원을 견제하지만 정작 혜원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견제라는 것도 보기 귀여운 수준입니다. 부장 욕을 많이 하는데, 결국 노래방에서 탬버린으로 부장의 머리를 내리치며 쌓아왔던 화를 풉니다. 다행히 며칠뒤 부장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고 이일은 별 달 없이 넘어갔습니다.
2. 김태리 연기는 싱크로율 90%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는 김태리의 연기는 자연스럽기도 하고 배우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김태리 배우를 좋아하는 편으로 요새는 김태리 배우가 나오는 영화, 드라마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이 영화를 다시 꺼내 보게 되면서 저의 겨울 방학, 겨울 생활이 좀더 따뜻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미스터 선샤인, 스물 다섯 스물 하나 등을 보면서 그녀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소탈하고 솔직해 보이는 모습이 가장 엿보이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서 좀더 내적 친밀감이 생겼습니다.
만약 겨울에 따뜻한 영화를 보고싶으신 분들은 리틀 포레스트를 추천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아기 엄마라 밥 해먹고 사는 일의 귀중함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3. 리틀 포레스트의 매력
농촌에서 한적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사람간의 이야기도 꽤 깁니다. 같은 곳에서 자랐지만 조금씩 다르게 살고 있는 세 친구의 다정한 모습을 보는 것도 '리틀 포레스트'의 즐거운 지점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밥을 해먹고 사는 일의 귀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내내 요리를 해서 자기 자신을 먹이느라 바쁩니다. 혜원은 친구에게 고향을 돌아온 이유가 배고파서라고 말합니다. 서울 살이를 하면서 팍팍했고, 편의점 도시락이나 길거리 음식 같은 것들이 잠시 나오기도 하는데 상반적인 음식으로 우리의 삶을 반영해서 나타내 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편안한 모습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판타지에나 가까운 이십 대 중반 젊은이들의 편안한 모습을 보며 저도 함께 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풍경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계절감이 가득한 농촌의 풍경을 통해서 생생한 영상미가 함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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