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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선생님의 다른 관심사/영화 감상

인셉션 SF/액션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를 초월한 영화

by openmindkorean 2022. 12. 30.

인셉션(2010),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인셉션,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2010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이자 크리스토퍼 놀란의 7번째 장편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10년간

시나리오를 쓰고 다듬어 왔던 작품입니다. 놀런 감독은 2001년 "루시드 드림(자각몽)"에  영감을 받아 "꿈 도둑"이라는 소재로  호러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퍼 놀란 감독과 '다크나이트' 제작진이 모여서 만든 7번째 장편 영화로 크리스퍼 놀란 감독이 16살에 

처음 구상했으며 10년간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가까운 미래, 다른 사람의 꿈,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서 그들의 생각을 훔치고 새로 입력하는 꿈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영화로 SF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평면적인 물리의 세계를 넘어 의식과 

무의식, 꿈과 마음의 세계라는 차원이 다른 세계를 여러 층위에서 보여줍니다.

영화의 제목인 '인셉션'은 단체나 기관들의 시작이라는 뜻의 단어로 영화 속에서는 타인의 꿈속에 침입해 

새로운 생각을 입력하는 작전을 뜻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상력과 치밀한 플롯이 매우 인상적였습니다. 꿈과 무의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과 설정으로

치밀한 플롯과 적절하게 어우러진 사랑과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는 이러한 복잡성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줄거리 

타인의 꿈 속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에 생각을 훔치는 최고의 실력자 돔 코브(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아이들과 떨어져 사는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한 의뢰인이 거대 에너지 기업 후계자의 머리 속에 기업을 분할하라는 생각을 심어주면서 코브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코브는 팀을 구성해 생각을 심는 '인셉션'작전을 시작합니다.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무엇이 현실인지, 진실인지 알기 힘든 어려운 영화이다. 잠시라도 몰입하지 못하면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한 번의 꿈만 꾸면 어렵지 않으련만, 꿈속에서 꿈을 또 꿀 수 있다는 것이

설정이기 때문입니다. 꿈의 단계마다 명확하게 다른 공간 배경을 만들어서 이를 쉽게 풀어냅니다.

다크 나이트, 단기 기억상실증이란 소재로 기억과 시간을 절묘하게 비틀었던 '메멘토' 영화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크리스퍼 놀란 감독은 인센셥에서도 관객들에게 획기적이고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플롯으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꿈과 무의식을 마음대로 돌아가니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상상력을 풀어 보인 이 영화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조종당하고 있다는 거대한 음모론 아래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었던 매트릭스 영화를 상기시킵니다. 인셉션은 이와 다른 점으로 개인의 꿈과 의식, 무의식을 중심으로 내면세계에 대해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인셉션(2010)

해변으로 떠밀려온 남자, 정신을 차려보니 그의 눈 앞에는 두 아이가 다정하게 모래성을 쌓고 있습니다. 그는 경비원들에 의해 일본인들이 있는 건물 안으로 끌려오는데 그곳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자신을 죽이러 왔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남자의 소지품인 팽이를 보며 자신은 이것을 아주 오래전에 본 적이 있다고 말한합니다. 

둘은 만난 적이 있는 사이였습니다. 해변에 있던 남자는 코브였으며, 그는 아서와 함께 중년의 남자 사이토에게 자신들은 사람의 생각을 훔칠 수 있는 '추출자'라고 하며 본인들이 사이토의 생각을 아무도 훔쳐가지 못하게 훈련하는 것을 돕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이토는 둘을 거절하고 방을 나가 버리고 아서는 코브에게 눈치 챘다고 말하는 그 순간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밖에서는 폭탄이 펑펑 터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코브와 사이토, 아서는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이들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건물에서 코브는 사이토가 눈치 챘지만 비밀은 금고에 들어있다며 훔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아서를 안심시키는데 그 순간 아서와 코브가 아는 누군가가 그 세계에 갑자기 등장합니다. 코브는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멜은 이곳에서 뛰어내리면 자신이 살 수 있을지를 묻고 코브는 자신을 보고 싶어 할까 봐 이곳에 왔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보고 싶은 것은 맞았지만 더 이상 그녀를 믿을 수 없다는 코브였습니다. 그 말을 하는 코브의 표정도 어두워 보입니다. 코브는 그녀를 앉히고 줄을 묶어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녀는 코브에게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싶어 하는지"를 묻습니다. 금고에서 비밀을 훔쳐내는 데 성공한 코브 가짜 서류와 바꾸려고 하는 찰나 사이토가 멜과 함께 나타납니다. 멜은 아서를 총으로 쏴서 고문하고 있는 코브는 그를 쏘고 꿈에서 깨게 만듭니다. 

영화에서는 꿈을 깨는 방법으로 죽는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이 곧 깨어남과 같은 의미로 꿈의 단계가 1단계로만 이뤄져 있지 않고 꿈인지 아닌지를 서로서로 속이고 스스로도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사이토는 코브가 도망가며 남겨둔 서류봉투를 열어보지만 비어 있었습니다. 코브가 생각을 훔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아서는 세계가 너무 빨리 무너지고 있다며 늦춰보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모니터링 하던 남자에게 코브를 잠에서 깨우라고 하는데 코브는 잠에서 깨지 않습니다. 결국 코브를 물에 담그라고 하는데 (잠에서 깨우는 것을 '킥'이라고 합니다.) 그 순간 코브가 꿈을 훔치던 세계가 물에 잠겨버리게 됩니다. 잠에서 깬 코브는 사이토에게 이런 일을 벌인 꿍꿍이가 무엇인지 묻고 사이토는 이것은 모두 테스트였지만 실패했으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시위는 점점 거세집니다. 다시 모니터링하던 남자가 기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서도 그리고 그 둘은 모니터링하던 다른 남자는 시간을 체크하더니 모니터링하던 남자에게 헤드폰을 채우고 노래를 틉니다. 

코브는 사이토가 이야기를 하지 않자 그를 바닥에 눕히며 숨기고 있는 것을 실토하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사이토는 바닥의 카펫이 자신이 알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이곳이 현실이 아님을 눈치채고 이곳은 내꿈속이니 자신의 뜻대로 하겠다고 의기양양해하다가 사이토의 꿈이 아니라 모니터링하던 남자의 꿈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꿈에서 깬 남자와 코브는 아서는 카펫을 왜 틀렸냐며 그에게 타박을 주고 둘은 카펫까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며 말싸움을 시작합니다. 코브는 자신은 교토에서 내릴 거라며 일행에게 작별을 고하고 사이토는 혼자 기차에서 깨는데 그의 손에 주삿바늘자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씩 웃는 사이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헬리콥터 안에는 사이토가 있었고 그는 코브에게 "사업 경쟁자의 아들이 회사를 상속받아 쪼개도록 인셉션"을 해주면서 미국에 가서 자식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자식들을 보러 가고 싶었던 코브는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하지만 무의식속에 멜이 나타나서 계속해서 공격하는 바람에 코브는 꿈을 설계할 수 없고 그는 프랑스로 가서 그에게 꿈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준 맬의 아버지에게 유능한 설계자를 소개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호소합니다. 할 수 없이 그는 자신의 제자인 에리어든을 소개해줍니다. 에리어든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꿈에 적응하고 설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코브는 에리어든에게 꿈을 설계하는 교육을 시작하면서도 절대 자신에게 설계한 꿈을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위조꾼인 '임스'와 약제사인 '유서프'를 섭외해 옵니다. 

본격적으로 작전에 코브의 팀은 들어갑니다 에리어든은 코브의 꿈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멜'이 코브의 부인이며 그녀는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멜'이 꿈속에 난입하는 상황이 점점 심해지는 바람에 코브는 꿈을 설계하지 않고, 꿈에 대해 알게 될 경우 그것을 멜도 알게 되므로 멜을 꿈에서 막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에리어든과의 대화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코브가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경찰이 멜을 살해한 범인을 코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팀은 1단계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이용해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 그다음단계에서는 "스스로 일어서겠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아버지는 내가 다르길 원한다=> 그의 왕국을 산산조각 내겠다"라는 계획을 짭니다. 

이들은 꿈속의 단계가 3개이므로 꿈 속 세계에서 1단계=1주, 2단계=6개월, 3단계=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이들은 깨어나기 위한 킥을 준비하고 노래로 킥의 싱크로를 맞추기로 합니다. 

코브는 꿈속으로 들어갈때 쓰는 진정제를 자신에게 실험하고, 에리어든은 그가 무슨 꿈을 꾸는지 궁금해하다 결국 궁금해하다 결국 꿈꾸고 있는 코브의 꿈에 자신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본 것은 코브의 기억의 감옥에 갇힌 그의 아내 맬입니다. 에리어든은 코브 때문에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자신도 데려가든지 아니면 아서에게 코브의 상황을 이야기하라고 그를 협박해서 결국 인셉션에 합류하게 됩니다. 

로버트 피셔의 아버지가 타이밍 좋게 세상을 뜨고 피셔는 시드니에서 죽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 LA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탄 1등석에는 코브 일행이 모두 탑승하고 코브는 피셔가 마실 음료수에 진정제를 타서 건넵니다. 

 비오는 거리, 코브 일행이 택시를 탈취하고 로버트 피셔가 택시를 타고 임스, 아서, 사이토는 그를 납치합니다. 에리어든은 뒤늦게 코브의 차를 타는데 그때 도로 한복판에 기차가 나타나고 에리어든은 자신이 설계한 것이 아니라며 당황해합니다. 택시 쪽도 마찬가지로 어디선가 총을 든 괴한들이 나타나 택시를 맹렬하게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피셔를 납치하는데 성공했지만 사이토가 총에 맞고 말았습니다. 피셔의 무의식이 방어기술을 배웠던 것입니다. 임스는 사이토를 총으로 쏴서 꿈에서 깨우려고 하지만 유서프와 코브는 약효가 너무 강해서 죽어도 그는 깨어나지 못하고 '림보'에 빠지게 된다고 알려줍니다. '림보'는 꿈의 밑바닥으로 원초적이고 무한한 무의식만 존재하는 곳을 말합니다. 

 코브와 아서는 피셔에게 아버지 금고의 비밀번호를 물어보는데 피셔는 모른다고 답합니다. 아서는 일부러 정보원이 알 거라고 했다며 흘립니다. 그때 임스가 삼촌인 '브라우닝'으로 변해서 피셔에게 나타나고 피셔에게 모리스가 '피셔만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그 안에 그룹을 모두 분해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이 있다고 말합니다. 

임스는 피셔에게 아버지는 사실 너를 매우 사랑했다는 사실을 주입하려 애쓰지만 두 부자의 사이는 상상이상으로 좋지 않습니다. 임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조차 모리스는 로버트에게 '실망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맬과 꿈의 꿈을 연구하던 코브는 림보에 들어가고 맙니다. 그곳에서는 무의식의 해변이 있고 코브와 맬은 50년 동안 자신들의 세상을 그곳에 만들었습니다. 맬은 자신이 알던 진실을 믿지 않기로 하고 림보는 그녀의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그 후 둘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긴 했지만 멜은 무슨 일에서인지 현실이 꿈속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히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둘의 결혼 기념일, 호텔방에 들어간 코브는 난장판인 방 안에서 맬의 '토템'인 팽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본 코브는 반대변 빌딩에서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는 맬을 발겹합니다. 맬은 코브에게도 창밖으로 나오라고 강요하고 만약 나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합니다. 

맬은 코브가 자살하도록 변호사에게 그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에게 뛰어내리라고 하고는 창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코브는 결백을 증명할 길이 없기에 아이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집을 떠났고 그 후로 돌아가려 계속해서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에리어든은 코브에게 맬의 자살은 그의 잘못이 아니니 그만 자신을 용서해주라고 말합니다. 그때 군인들이 다시 그들의 아지트를 공격해 오고 코브는 피셔에게 비밀번호 6개를 대라고 윽박지르고 그는 생각나는 번호 6개를 댑니다. 일행은 아지트를 빠져나가 차로 도로를 질주하고 그곳에서 두 번째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찰스

작전을 하기로 한 코브, 바 안에서 임스는 매력적인 여자로 피셔에게 접근해 냅킨에 6자리 숫자를 적어내고 코브는 그에게 접근해 자신이 경호 책임자라며 이곳은 그의꿈이고 누군가 피셔의 무의식을 공격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대상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금기시 되는 행동입니다.)

 코브는 누군가 피셔를 납치하려 한다며 그에게서 총을 빼앗아 피셔에게 건네고 피셔는 자신이 자살을 하면 일어날 수 있지 않냐며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을 겨눕니다. 코브는 그런 피셔를 말리고 어떻게 호텔에 왔는지를 기억해내라고 합니다. 코브는 브라우닝이 피셔의 기억을 훔치려 한다고 알려주고 피셔가 그것이 번호였다고 하자 호텔방일지도 모르니 그리로 가보자고 합니다. 아서와 에리어든은 호텔방으로 가서 그들이 도착할 예정인 방 밑에 폭탄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나타난 임스는 브라우닝인 척 피셔의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고 코브는 브라우닝의 무의식 속에 들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훔치라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브라우닝의 무의식에 들어가는 척 피셔의 무의식에 들어갑니다.

눈 밖에 없는 설원, 피셔와 에리어든은 철통 같은 방어로 지켜지는 요새 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때 피셔의 무의식 경호원들이 호텔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유서프가 운전하고 있는 차도 공격을 받게 됩니다. 

거기다 사이토의 상태도 점점 심각해 진 상황입니다. 인셉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말을 살펴보면 코브가 멜고 함께 림보에 있을 때 그녀의 무의식에서 '인셉션'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맬은 현실이 아닌 꿈속인 림보에서의 생활을 실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곳이 현실이 아니라고 자신의 토템도 현실처럼 꾸며서 숨겨 놓습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코브는 그녀를 설득하기보다는 몰래 숨겨 놓은 그녀의 토템을 찾아서 이곳이 꿈이라는 사실을 인셉션한 것입니다. 

결국 코브가 원하던 대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문제는 아내가 림보를 현실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현실세계를 꿈이라고 여기고 계속해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자신과 코브를 죽이려 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치밀하게 남편이 세상에서 살 수 없도록 세팅까지 마치고 자살하는 바람에 코브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지 못하고 세계를 떨돌며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더 이상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영화 인셉션 안에서 꿈속에 들어가는 인물들은 자신만의 토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이곳이 꿈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코브는 맬의 것이었던 팽이를 이용하는데 나중에 모든 일이 끝난 뒤 집에 돌아온 코브가 드디어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그가 꿈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돌려놓은 팽이가 클로즈업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내에서 계속해서 팽이가 돌기 때문에 명확하게 결말이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의문을 낳았습니다. 이후 감독은 결말은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맬의 아버지가 나오는 장면은 다 현실이라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며 느낀 점

 경이로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짜인 플롯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꿈과 무의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과 설정, 치밀한 플롯과 적절하게 어우러진 사랑과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는 이러한 복잡성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이러한 복잡성으로 인해 대중성 면에서 실패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더욱이 개봉 시기가 블록버스터의 계절인 여름인 점도 한몫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작들의 수준이 높지 않은 점도 있어 1억 6,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2억 9257만 6195달러, 해외에서는 5억 3295만 6569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8억 2553만 2764달러의 수익을 내며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2010년 전 세계 흥행 4위, 미국 내에서 흥행 6위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작곡상에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습니다. 2011년 2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상, 촬영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에 지명되었지만, 수상은 촬영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으로 기술 부문 4개에 그쳤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때 충격을 금치 못했고, '영화를 이렇게 만든다고? 이런 내용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이후 크리스퍼 놀란의 영화만 나오면 찾아보며 감독의 팬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몰입도가 높고 긴 시간 상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상영 시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작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OST도 호평받았으며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BGM으로 굉장히 많이 사용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삽입된 Time은 한스 짐머 역대 최고의 곡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한스 짐머 라이브 콘서트에서 항상 앙코르 마지막 곡으로 배치될 정도로 비중이 컸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나아갈 수 있는 어느 정점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는 걸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커리어 최고작을 꼽을 때 다크 나이트 다음으로 자주 언급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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